외출/서울 도시의 풍경

차향이 느껴지는 수연산방의 아담한 정원풍경

하늘나리 2009. 3. 17. 09:06


심우장을 오르기 전 이태준고택에 잠시 들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정원이 인상적인 곳이였습니다. 봄 햇살을 비치는 정원은 누구라도 쉬어가고픈 마음을 가지게 하는 곳이였습니다. 이곳에선 한 잔의 물에도 고택에서 풍기는 세월의 향이 더해져 은은한 향을 발할것 같더군요.



상허 이태준고택은 월북 작가 이태준이 1933년에 지어 '수연산방(壽硯山房)'이란 당호를 짓고, 1933년부터 1946년까지 거주하면서 단편 <달밤>, <돌다리>, 중편 <코스모스피는 정원>, 장편 <황진이>, <왕자호동> 등 문학작품 집필에 전념한 곳이었다.









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한 정원이 있습니다. 사철나무 그늘은 한여름의 햇살을 피하기 좋을듯합니다.




마당 한 가운데 있는 소박한 소품들은 오늘 같은 날 차 한잔이 그립게 합니다.






















대문 뒤로 보이는 정원 남의 집을 엿보는 기분이 드네요.








따뜻한 차 한잔을 부르는 수연산방의 아담한 정원과 한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