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네 아이들 다섯번째 이야기


요즘 콩알이와의 관계가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마냥 아깽이로 생각했던 녀석이 어미가 되고 부터는 뭐랄까,좀 근엄해진 것 같아 예전처럼 대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 놀기 좋아하던 녀석이었는데 
요즘은 통 그런 모습이 보이지를 않네요.
대신 아이들이 녀석의 몫을 해주고 있지요.ㅠㅠ
덕분에 사고가 참 많아졌어요.
콩알이 혼자일 땐 표시가 나지 않더니 세 녀석이 놀고 나면 집안이 완전 아수라장입니다.
녀석들에게 실려 나간 화분도 꽤 되구요.
벽지도 많이 망가트려 놓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뭐라 할 수가 없는 것이....




녀석들 뒤엔 콩알이가 버티고 있거든요.ㅋ
내 자식들에게 뭐라 하기만 해봐라, 바로 발톱 테러 들어간다 라는 듯 무서운 포스로...





녀석들마다 주특기가 다른 것 같아요.
첫째는 화장지 풀기 신공,
둘째는 벽지 뜯기
막내는 화분 엎어 버리기,, 그리고 집사 발가락 물어 뜯기,,등등등
늘 사고의 발단은 막내로부터 시작되니 요 녀석을 어찌 잡아야 할지 참으로 걱정이네요.
그치만 애교도 참 많은 녀석이예요.





오늘은 그냥 좀 넘어가자 
잉?





그럴 순 없지요.




모두 출격!


오늘은 콩알양도 동참을????


안돼~~~
콩알이 너마저 그럼,,ㅋ





푸념은 이것으로 접고,,
오늘 하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주저리 주저리 푸념만 늘어 놓았네요.
원래는 애교 많은 막내의 귀여운 몸짓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낚시대에 매달려 장난감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중 포착된 장면,,


이른바 풋쳐핸섭





날 따라 해봐요. 요렇게,,




애브리바디 푸쳐핸섭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번은 봤을 장면일 것 같습니다.
낚시로 장난 걸면 꼭 요런 장면이 찍히거든요.
콩알이도 그랬고,,,거리에서 생활하는 녀석들도 그러했으니깐요.
그만큼 흔할 수 있는 사진인데
저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콩알이의 아이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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