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사진찍기 놀이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09. 7. 4. 10:07 |길을 걷다 만난 길고양이 녀석입니다. 골목길에 내어 놓은 평상밑에 너무나 친숙한 호피(?)무늬 꼬랑지를 관능적으로 늘어트리고 앉아 있던 녀석 더위를 피해 평상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꼬랑지가 아니였다면 모르고 지나칠뻔하였습니다. 몸은 숨겼지만 꼬리까지는.....
졸고 있는 녀석에게로 다가가 봅니다. 귀찮은지 제가 다가가도 좀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네요. 저를 보고 도망칠법도 한데 말입니다.
살짝 눈을 뜨고 제 행동을 지켜보네요.
이사람 뭥미? 그냥 무시해버리자라는...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봅니다.
제 발자국소리가 귀에 거슬리는지 눈을 감았다 떳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이! 인간 발자국소리가 눈에 거슬린다는.....!!
사진 찍을거면 조용히 작업하시라는....
이왕 찍을거면 얼짱각도 부탁드리다라는...
난 정면보다 고개를 살짝 돌려야 사진을 잘 받는다라는....
그래 이 각 환상의 얼짱각도다라는...
길냥군! 다른 각도도 부탁해요.
정말 귀찮게 한다라는...
정면 한방 찍으셈
헤헤헤! 다 찍었으면 이제 좀 가지?
난 이제 좀 졸아야겠다라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셈.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