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열아홉번째 이야기
무릎냥이

시도때도 없이 무릎위로 뛰어드는 녀석, 앉아 있을때는 물론이고 누워 있을때도 ,제 몸상태는 아랑곳하지 않는 녀석입니다.
앉아서 걍 있으면 봐줄만한데 가끔 발과 무릎을 집요하게 물어 뜯어 성질 같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이 녀석을 키우면서 성질 죽이는 법도 같이 배워 가는거 같습니다.
어떨때는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집요한 녀석의 행동이, 없으면 또 은근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격하게 렌즈앞으로  바싹 다가온 녀석의 부담스런 얼굴

나 불렀쑤?
안 불렀으면 말구.야옹




앉아서 그루밍도 곧잘해요.
쬐마난 녀석이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그루밍해야한다는 건 어찌 알았는지....






귀를 쫑긋세우고 그루밍에 빠진 녀석
 




크로즈업 사진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능글능글한 성묘의 모습이....
 
콩알!
언제 이렇게 큰 거얌?



불과 한 달전만해도 이런 순진한 얼굴이였는데.....
▼ 






좀처럼 무릎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녀석, 
진정한 무릎냥이로 인정,쿨럭



무릎에 앉아 있는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3년 전 수지에 살때 집앞 놀이터에서 만났던 길고양이 생각이 자주 드네요.추운 겨울 퇴근길, 놀이터에서 처음 이 녀석을 만났을때도 보자마자 제 무릎위로 달려 들었었습니다.그런걸로 보면 녀석, 아이였을땐 집냥이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모양인데, 어찌 길로 흘러 들어오게 되었는지, 불쌍한 생각이 많이 들던 길냥이였었습니다. 무책임하게 녀석을 버린 누군지 모르는 반려인을 비난하던 때이기도 했구요. 녀석이 가출을 한 것일지도 모르는일이지만 말이예요.

녀석을 보면서 고양이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평생을 함께 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던 때이기도 했었는데요. 어떻게 콩알이를 집에 들이게 되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를일이예요. 그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유독 콩알이 앞에서 제 마음이 흔들렸는지...

길냥군!
잘 지내고 있는거얌?
그땐 너에게 사료를 나눠 주시던 분이 또 한분 계셨는데 지금도 사료를 잘 받아 먹고 있는거지?
▼




Posted by 하늘나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happy-q BlogIcon 해피로즈 2011.11.30 11: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릎냥이 시절일 때가 더 행복할 때지요..
    완전 성묘가 되면 무릎에 잘 (거의)안 올라오더군요..
    성묘가 되어서도 올라오는 애도 혹간 있겠지만.. 거의..
    콩알이가 지금 얼굴도 더 예쁘고 하는 짓도 더 사랑스러울 때네요..

  2. Favicon of https://bookdj.tistory.com BlogIcon 꽃류연 2011.11.30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럽습니다 무릎냥이.
    류연네 대개는 아무리해도 무릎에 올라오지않아요
    근처에서 맴도는게 그녀석만의 애교에요 ㅠ_ㅠ

  3.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1.11.30 1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길냥이가 저렇게 무릅을 베고 눕기도 하는군요....
    따뜻한 품이 얼마나 그리웠겠는가 싶기도하고..
    왠지 짠~~~~해 집니다 ㅠ

  4. Favicon of https://sintoburi.tistory.com BlogIcon 2011.11.30 1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양이는 정말,,무릎을 좋아하죠.. 저도 우리 냥이에게 무릎을 내어준지가 오래된거 같네요..갑자기 뭉클 해집니다.. 오늘은 우리 냥이에게 무릎을 내어줘야겠어요.ㅎㅎ

  5. 다육이머슴 2011.12.01 03: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는짖이 점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게 이쁜짖만 골라 하네요!!!
    에고 이쁜것!!!!

  6. 제리아빠 2011.12.01 15: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제리는 애기때도 안올라왔는디 ...
    ㅠㅠ 부러버라

  7. 제리아빠 2011.12.01 15: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제리는 애기때도 안올라왔는디 ...
    ㅠㅠ 부러버라

  8. 해적맘 2011.12.02 15: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걸 묘연이라고 하는게 맞나봐여
    하늘나리님 참 길냥이들 많이 챙기시고 다닌거 잘 아는데...어찌 콩알이와 눈이 맞으셨는지...ㅎㅎ
    아무래도 콩알이가 하늘나리님을 집사로 인정했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여~
    (전 주인이 반려동물을 택하는게 아니라 반려동물이 주인을 선택한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여 ㅡㅡㅋ)
    곤냥이들의 폭풍성장...콩알이도 피해갈수 없습니다~ ㅎ
    그래도 하늘나리님은 사진을 잘 찍으시니 콩알이의 모습을 많이 담아두셨겠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