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열번째 이야기
가방이 뭐라고 이러는 건지....


고양이는 혼자서도 아주 잘 노는 동물이예요.
콩알이 녀석이 혼자 노는 거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데 제 눈엔 정말 사소한 것도 콩알이 눈에는 예사롭지 않는가봅니다.
책상 옆 선반위에 놓여 있는 책 뒤로 들어갈려고 안간힘을 쓰는 녀석
그러다 책을 몇 권 떨어트렸고, 결국 그 작은 틈사이에 들어가 앉은 녀석을 보곤 집안을 어지럽힌 죄를 물어야 하는데 왜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지요.





선반 밑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녀석
오늘은 녀석의 레이다에 뭐가 잡혔을까요?





외출을 하려고 꺼내 놓은 카메라 가방이 녀석의 레이다에 포착





몸을 세워 카메라앞에 섰습니다.


가방옆에 달려 있는 이거 뭐얌?
못 보던 물건 같은뎁!




아니거든!
그거 핸드폰 고리잖아 이놈아!


이렇게 숨기니깐 다른 물건 같잖아요.
아옹




앞발을 가져가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녀석
그게 뭐 대단한 것이라고 매번 이렇게 호기심을 보이는지 
고양이들은 타고난 개구장이 같습니다.




저 호기심에 찬 눈빛을 보라
이때는 집사도 녀석의 눈에는 한낮 미물에 불과할지어다.





이런 녀석의 장난끼는 흔적을 남기는지라 가방에 온통 녀석의 체취가 밴 털이 가득해요.
감사하게도 





이젠 정말 패션니스트의 로망 블랙의상은 포기해야 한단 말인가!ㅋ





행거에 걸어 놓은 옷을 타고 오르다 옷을 떨어트리는 건 하루 일과중 하나라
이젠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아요.

또 다시
다른 장난꺼리를 찾아 눈을 돌리는 녀석,
사고를 아무리쳐도 맥없이 잠만 자는 녀석보단 이렇게 장난을 치는 녀석을 보는 것이 더 흐믓하네요.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쭈~욱 내 옆을 지켜주길...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