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열 아홉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자리



방마다 콩알이가 좋아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요.
베란다 햇볕 잘 드는 구석진 곳, 침실 또한 사이드, 거실은 지금 녀석이 앉아 있는 곳이예요.
저보다 먼저 딱 그 자릴 선점하고 자리를 잡았었지요.
그래서 전 당연히 그 자린 콩알이 자리구나 했습니다.
처음 녀석이 제 침실옆에 걸어와 잠을 청할땐 몇 번 녀석을 내쫒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버릇은 고쳐지질 않았어요. 문을 잠가도 봤는데 밖에서 문을 긁어대는 통에 밤잠을 설쳐야 했었어요.
그때 맘 단단히 먹고 고쳤어야 했는데 지금에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
이젠 제 옆에 누워 자는 콩알이의 모습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잠결에 콩알이가 허벅지에 눌리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이젠 그런 일은 없답니다.
예전에는 한 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귀가 어두웠는데 녀석때문에 지금은 완전 밝아졌어요.
이게 좋은 현상일지는 모르겠지만 ,,,,ㅋ






녀석이 좋아하는 자리예요.
제가 TV를 보거나 간혹 쇼파에서 잠을 들면 그 시간 내내 이곳에서 제 옆을 지킨답니다.
고양이, 절대 사람 멀리하는 녀석들 아니예요.
녀석들 나름대로의 거리를 두고 집사옆을 지키거든요.항시~












녀석도 이젠 졸린 모양이예요.
하품 정말 시원하게 하지요.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눈은 말똥말똥!







콩알!
졸리면 자도 돼,







집사님께서 사진 찍으시는데 제가 어찌 감히!







난 상관없는데,
자는 모습도 OK







그렇다면 이만 실례!







말 끝나기가 무섭게 잠에 빠져 든 녀석,ㅋ
녀석들 잠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자는 것 같아요.
좀전까지 발에 땀나게 뛰다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쿨쿨거리는 것 보면 정말 신기할 따름,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