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가족이 아닐까요?

처음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은 단연 초대장을 줄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꾸준히 글을 쓰고 초대장이 나오면 초대도 많이 하여야 하는 조건이 따르지만요. 제가 처음 글을 올리기 시작한 건 1월 5일 전에 쓰던 블로그의 글을 옮기는 작업이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9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50장의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받는대로 바로 모두 배포하였습니다. 4개월을 그렇게 받는 즉시 보내드렸고 보내준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초대장 달랄때 언제고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3분에 1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대부분에 사람들은 스킨만 올리고는 끝이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지금껏 초대해드린 분들을 찾아가곤합니다. 그리곤 바로 실망하지요.

그래서 이제 초대장배포하는 글은 더이상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공지사항에 올려 댓글다는 분에게만 보내드립니다. 하지만 공지사항의 글을 보고 요청하는 분은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달부터는 우리가족 모두에게 보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비록 이루진 못하더라도..^^

그래서 엊그제 조카에게 (지난주에 올린글 9년전에 받은 조카의 카드한장의 주인공)나에게 필요없는 콤팩트디카를 주고는 조건으로 티스토리를 하라는 조건이였습니다.

2008/10/18 - [나의이야기] - 9년전 조카가 보낸 카드 한 장....
일기를 쓰듯 너의 생각을 적어보라고 그럼 나중에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거라 말하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 그 녀석이 글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어떻게 알았는지 다음 블로그 뉴스에도 송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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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분이 좋아 한걸음에 달려가 응원의 댓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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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에 송고한 글이 제법 추천을 받아 실시간 인기뉴스 상위에 올라 있더군요.
대견하기도 하고 실제로 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카)  글이라 어찌나 방갑던지 저도 추천을 하였습니다.

이녀석 어렸을땐 엄마보다 나를 더 좋아했던 녀석인데 크고나니 서로 어색하기도 해서 그전처럼 편하게 대하지 못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위의 댓글에 내용처럼 마음속에 있던 말도 쉽게 하게 되더군요.

위의 말처럼 조카랑 나랑의 공유된 공간이 있다는 걸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서로 바빠 가족들끼리 제대로된 말한마디 못하고 하루를 끝내는 가족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가족에게 오늘 초대장 하나 보내드리면 어떨까요?
아빠가 딸에게나 혹은 아들이 엄마에게....^^
아빠는 회사에서 딸은 하교 후 방안 컴퓨터에서 비록 온라인이지만 가족과의 대화를 나누어봐도 좋을듯합니다.

얼굴보고 하는 것보다 가슴속에 있는 말이 쉽게 나올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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