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창 너머 세상이 너무나 궁금한,



창문아래서 얌전히 앉아 있는 녀석,
뭐에 꽂혔는지 한참을 움직이지도 않고 이렇게 앉아 있네요.




 



그러다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녀석,


콩알,
왜?



 




이 블라인드에 가려서 밖이 잘 안 보인단 말이얏!




 



창문을 딛고 일어서는 녀석,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몸을 펴고 서면 이 녀석 제법 미끈한 몸을 소유하고 있어요.





 


창 너머에 녀석을 자극하는 뭔가가 돌아다니고 있나봐요.
앞 발로 블라인드를 벌리고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럴땐 마치 사람같아,




 



꼼지락 꼼지락,
뭐하는진 모르겠는데 나름 열중한,




 



이제는 머리를 내밀고 밖을 바라보는 녀석이예요.




콩알
그러다 다치겠다, 이놈아!
언넝 내려와,




 



하지만, 바깥 세상이 궁금해서 못 참겠단 말이얍,
요즘 단풍도 아주 좋을 시긴데,




 



필사적으로....




 



평소와는 다르게 가끔 집 밖 세상에 관심을 보이는 녀석,
이렇게 내다보는 창 밖 세상이 녀석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지......


때론 난 너의 머릿속 생각이 더 궁금해,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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