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아이들 
첫번째

둘째는 엄마만 좋아해!

그동안 둘째의 모습은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조차도 둘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녀석이 아직 저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큰 이유는
아마도 녀석이 엄마만 좋아하기 때문일 거예요.



못써!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어줘야지


그치만 
난 엄마만 옆에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는 걸,
엄마가 있으면 돼,



이크, 내 새끼,




되는거지,
앞으로도 쭈~욱 엄마만 좋아해도,,






엄마 옆에서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둘째 달이,





지금 뿐일 거예요.
녀석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시기가..
조금 있으면 녀석들도 독립을 하겠지요.





콩알이나 저나 그 시기가 늦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요즘도 어미의 간섭이 귀찮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뭐지, 이 느낌은?


콩알!
표정이 왜 그래?



아!
니 짓이었구나,
엄마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다, 뭐
엄마도 좋아할거다,


아니긴 뭘,
엄마 표정을 봐라, 요 녀석아,



간지럽다옹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용서해 주실거야, 엄마니깐,




너도 아는쿠나,
세상 모든 어미의 마음을,,



그러니깐, 앞으로 엄마한테 잘 해야 돼!
평생!!!!!
알았지?????

뒤돌아 서는 걸 보니 녀석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예요.
하긴 세상의 모든 자식들 똑같으니깐,
부모가 자식한테 하는 거 반 만해도 효자, 효녀 소리 들을텐데,,
저도 이와 다르진 않네요.
마음은 있는데 그게 잘 되지를 않네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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