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가족이 함께하는 고무줄 놀이



아깽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네요.
방안에 만족하지 못하는 녀석들, 요즘은 거실까지 나왔다 들어가곤 합니다.
벌써 이빨이 자라 벽지를 물어 뜯고 사고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녀석들 챙기느라 콩알이는 바쁘다지요. 그래서 어젠 제가 녀석들과 좀 놀아 주었습니다.
콩알이가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고무줄로 말이예요.
콩알양도 아깽이땐 잘 가지고 놀던 아이템이었는데 어느 순간 흥미를 잃어버려 한동안 서랍 속에 넣어 뒀던 것이예요.





젤 먼저 호기심을 갖는 녀석은 막내예요.
녀석, 쪼매난 게 참 사교적이예요.



제가 고무줄을 흔들면 하지 말라며 요렇게 발로 밟지요.




쳐다보느라 어지럽다옹,
그만 좀 흔들라옹,



어느새 첫째도 합류
흔들리는 고무줄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다 놀이가 시작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콩알양도 합류를 했어요.
녀석도 아마 어릴 적 생각이 났던 모양이예요.
새끼들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고무줄을 힘껏 물어 보입니다.


잘 봐 두거라,
고무줄은 이렇게 가지고 노는 것이란다.

뭐 이런 생각인 듯,



곧바로 녀석들도 엄마를 따라 고무줄을 물어 봅니다.



엄마가, 이렇게 하는 거라잖아,

그게 아니지,
요기를 요렇게...,
속닥속닥
속닥

.

.

.



그렇지,
하고 있쿠만,

만족한 듯 녀석들을 바라보는 콩알양,





콩알양, 어느새 일어나 앉아 노는 녀석들을 대견한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참,, 오늘은 둘째가 빠졌네요.
녀석은 아직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예요.
구석에 앉아 노는 가족들을 그저 바라볼 뿐 놀이에 동참을 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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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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