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도 지나고 날짜로 봐선 봄이 이미 벌써 시작된듯 한데 체감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며칠, 계속되는 흐린 날씨 탓일수도 있고 주위에 보이는 메마른 풍경 탓일지도 모르겠어요.
해라도 내려쬐면 실감이 날터인데 쌀쌀한 날씨 탓에 아직 제 마음속에서는 겨울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볍게 들렸던 충주호 주변의 어느 습지
예전 같으면 물이 많이 차올랐을터인데 올해는 가뭄이 좀 드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도 적었고 또 봄비도 그리 많은 양이 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을 지나날쯤 차창 너머로 들리던 개구리들의 울음소리
이 웅덩이 가득 개구리들이 짝을 찾기위해 어찌나 울어대던지 귀가 따가울 정도였어요.
 




너희들은 벌써 봄을 만끽하고 있었구나,




웅덩이옆에 숨을 죽이고 앉아 있으니
발자국소리에 놀라 물밑으로 숨어 있던 녀석들이 하나 둘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는
조금전처럼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구요. 





이 녀석은 겁없이 제 앞에서 이러구 울부짖던데....

나보고 어쩌라고 구애의 울음을 날리는 건지....ㅋㅋ

 




빠른 녀석들은 벌써 2세를 생산해 냈습니다.
물가에 이런 알덩어리가 제법 보였습니다.
 




알사이에서 떠오르는  한 마리....
산고의 고통을 당한 후라서 그런지 힘 없이 이러구 떠다니네요.




심하게 야윈 팔과 다리, 안쓰럽기도 하여라,







습지에서 들려오던 개구리들의 구애의 울음소리는 
마치 
시작되는 봄을 축하하는 축하의 노래처럼 경쾌하고 울렁찼습니다.


어릴적 한 밤 중 들리던 그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은근 귀에 거슬렸었는데 말이예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던 그 시절의 귀를 아프게했던 울음소리마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립고 좋은 추억이었어요.


봄을 알리는 개구리의 합창이
어쩌면 사라진 제 마음속의 파릇파릇한 동심도 돌아오게 할 수 있지 않을런지,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