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다 된 시간 놀이터 길냥이가 아직도 놀이터에 앉아 있습니다.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이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한 모양입니다. 오늘은 이 녀석에게 사료를 나눠 주고 간 사람이 없는듯합니다. 구석에 쪼그린 저런 자세는 언제 봐도 가여워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가가니 고개를 빤히 들고는 사료 내놓으라는 표정입니다. 야~옹거리며 무진장 배가 고프다고하네요. 난감합니다. 어쩌냐? 지금은 너 줄 것이 없는데... 주문한 사료가 아직 오지 않고 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에 들린 것이 없는 걸 본 요녀석 금방 토라져 등을 보인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을거 줄거 아니면 말도 시키지 마삼!!! 나 진짜루 배 많이 고프단말이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비굴모드로  급전환 함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소리만 들어도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람을 알아차리는 이녀석 어디선가 익순한 발소리가 들리는지 쳐다보는데
잘못 보았나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되겠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근처 편의점에가서 참치캔 하나를 사다 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캔을 따서 놓아주니 정신없이 먹는 모습이 배가 많이 고프긴 고팠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깐 나 좀 봐주면 안되겠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럴 정신없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걸랑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 무심한 녀석...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죄송해여. 먹고 놀아드릴깨여.

됐거덩. 나도 할일이 있어 가봐야 되거덩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캔을 조금 더 안쪽으로 밀어 넣어주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하늘나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everytravel.tistory.com BlogIcon petite 2009.03.04 17: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궁...배가 많이 고팠나보네요..
    아직은 추운데..참 길냥이들 보면 마음이 쨘해요...
    전 요새 아예 우리집 애들은 거들떠 보지 않는 파우치를 한개씩 들고 다녀요..

  2. Favicon of https://fotolife.tistory.com BlogIcon ageratum 2009.03.04 17: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길냥이 치고는 덩치가 좀 있는 녀석 같네요?^^:

  3. Favicon of http://kkuldanji.tistory.com BlogIcon 마음의 꿀단지 2009.03.05 12: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녁에
    아파트 주차된 차 밑에 들어가서 노는 고양이도 많더군요
    차 엔진 땜에 따뜻해서 그런지 ..^^

  4.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3.05 1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길 고양이 사진좀 찍러보려고 이리저리 시도했었는데;; 어찌나 움직이던지..
    다음번에는 음식으로 유도하고 시도해봐야겠네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11757 BlogIcon 나먹통아님 2009.03.05 13: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냐옹이의 영원한 적은 잉간들...

  6. Favicon of https://ipodart.tistory.com BlogIcon iPhoneArt 2009.03.05 18: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주일전 쯤 트럭 밑에 있는 캔을 발견했어요..기분이 묘하더군요..

  7. 냥냥 2009.03.12 14: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고마운 분이지만 - 우리가 먹는 참치캔은 염분이 많아 냥이들한테 않좋다고하네요-
    그래도 사료가 없을땐 물에 한번 대친후 주면좋고 - 밖에서 급하게 줘야할때는
    기름을 빼고 주시면 냥이들이 염분을 덜 섭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

  8. Favicon of https://iyeti.kr BlogIcon 프로채터 2009.03.28 15: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짬밥을 먹는것보다는 나은것 같은데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걸 보면 태어날때부터 길냥이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ㅠㅠ

  9. 비갠풍경 2009.08.16 21: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루종일 들락날락하며 댓글 올리는 것 같네요.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캔은 가장자리가 매우 날카롭습니다.
    뚜껑을 딴 다음 한 번 그 둘레를 손가락으로 만져보세요.
    흉기 저리 가랍니다.
    싹싹 긁어 먹느라고 정신 없지만..나중에 보면 콧등이랑 턱 아래 많이 베이고 피가 납니다. 그 쪽은 자기가 핥을 수도 없는 곳인데...그렇다고 우리가 연고를 바르도록 가만 있지도 않을 테고 말이죠.(저 고양이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가능한 참치캔은 따서 비닐봉지-전 부엌에서 쓰는 크린랩 제일 작은 봉지를 주로 씁니다. 1000원 샵에 가면 더 싼 것도 팔지만 냥이들이 입 대는 거라-나 그릇에 주시구요.
    이때 기름은 따라 버리시거나 주변에 뿌려 주세요. 냄새를 맡고 냥이들이 금방 찾아오게요.
    그리고 참치에는 물을 좀 부어주시구요. 안 그러면 너무 짜니까요. 물을 섞으면 그나마 좀 덜 짜고 물부터 마시느라 보다 배불리 먹을 수 있지요. (물배 부터 채우게 하는 겁니다)

    이도저도 어려울 땐..제일 큰 캔을 사세요.
    제가 보니 제일 큰 캔(한 2,500원 정도 합니다)은 뚜껑을 딴 테두리가 부드러워요. 냥이들이 그냥 먹어도 안 다칠 만큼요.
    큰 캔 따서 기름을 버리고 물이랑 섞어서 주시면 깨끗이 먹을 겁니다.

    저도 첨에 이런 거 모르고 오늘은 별식이다 그러면서 따주고 왔는데 나중에 다른 분 글을 보고 아차,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