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다 된 시간 놀이터 길냥이가 아직도 놀이터에 앉아 있습니다.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이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한 모양입니다. 오늘은 이 녀석에게 사료를 나눠 주고 간 사람이 없는듯합니다. 구석에 쪼그린 저런 자세는 언제 봐도 가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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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니 고개를 빤히 들고는 사료 내놓으라는 표정입니다. 야~옹거리며 무진장 배가 고프다고하네요. 난감합니다. 어쩌냐? 지금은 너 줄 것이 없는데... 주문한 사료가 아직 오지 않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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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린 것이 없는 걸 본 요녀석 금방 토라져 등을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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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줄거 아니면 말도 시키지 마삼!!! 나 진짜루 배 많이 고프단말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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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비굴모드로  급전환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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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만 들어도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람을 알아차리는 이녀석 어디선가 익순한 발소리가 들리는지 쳐다보는데
잘못 보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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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근처 편의점에가서 참치캔 하나를 사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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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따서 놓아주니 정신없이 먹는 모습이 배가 많이 고프긴 고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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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 좀 봐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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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정신없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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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 무심한 녀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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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여. 먹고 놀아드릴깨여.

됐거덩. 나도 할일이 있어 가봐야 되거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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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을 조금 더 안쪽으로 밀어 넣어주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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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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