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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15년 정도된 사과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소독을 하지 않아 과실을 얻을 순 없지만 잘라 버리기 아까워 그냥 놔두고 있는 나무인데 며칠 전 이 녀석이 꽃을 피웠습니다. 늘어진 가지 끝에서 꽃망울이 맺히는 듯하더니 어느날보니 세송이나 되는 꽃을 피웠네요. 개념을 상실한 녀석, 지난 여름 너무 더워 정신을 놓아 버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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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기후변화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우리나라에서도 벼 이모작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사실 좀 걱정이 되네요. 한국하면 4계절이 뚜렷한 온대성기후가 특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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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핀 사과꽃, 처음엔 그저 신기하고 예뻤는데 마냥 이쁘게만 볼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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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개념상실자인 장미, 이녀석은 언제 꽃을 피울려고 망울을 맺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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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인 요즘, 제 계절도 아닌데 꽃을 피운 사과나무와 장미를 보며 처음엔 살짝 신기해하며 보다가 나중엔 좀 걱정스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녀석들 찬서리 호되게 함 맞아 봐야 "아이쿠 지금은 내가 나설 차례가 아니구나" 정신이 확 들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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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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