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에서 7번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보면 묵호항에 다달을때쯤 작은 해변을 보게 됩니다.고운 모래사장과 깊지 않은 수심이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적당한 어달해수욕장입니다.제가 찾았던 날은 파도가 좀 이는 맑은 날이였습니다. 그냥 보면서 지나가려고 했는데 모래사장에 모여 있는 갈매기가 어찌나 많던지요. 차를 세우고 갈매기를 담아 볼 생각으로 해변으로 향하였습니다.파도가 밀려와 모래사장에 얇게 물이 담아 그 위에 노는 갈매기의 반영이 담겼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어 다가가려하자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갈매기떼들...
그 모습 또한 장관이였습니다.





바다위를 크게 한바퀴 돌아서는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곳에서도  가끔은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바닷물을 가까이 두고서 얉게 나는 녀석들.....
 









바닷물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동해바닷빛이 다 그렇지만 말입니다.









작은 해변이지만 아기자기 예쁜게 많은 곳입니다.






조용하게 일던 파도 뒤에 갑자기 크게 밀려오는 파도...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사방으로 튕겨나가네요.
 
 




해변을 나와 동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면 바닷물위에 우뚝 솟은 검은 바위가 있는데 까막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입니다. 서울 남대문의 정동쪽이 이 바위라고 합니다.그러니깐 이 바위에서 출발해서 서쪽으로 똑바로 가면 남대문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문어상이 하나 큰게 앉아 있는데 이 까막바위와 관련이 있는 이 문어상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조 중엽 춘공기에는 마을 사람등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고 걸인에게는 후한 대접을 해 주는 덕망있는 호장이 살았었는데 어느날 왜적이 두척의 배를 끌고 마을에 침입하여 재물을 빼앗고 부녀자를 농락한 후 호장과 빼앗은 재물을 싣고 떠나려 하자 주민들이 대항하였으나 역부족이였다. 호장은 이에 분노하여 왜장에게 크게 노하여, "비록 내 육신은 죽어도 너희들을 다시는 이곳에 침법치 못하게 하리라!"라고 꾸짖자 맑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천둥 번개가 치고 파도가 밀어 닥쳐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었다. 이때 왜구는 남은배 한 척을 타고 달아나던 중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배를 내리쳐 배는 산산 조각나고 왜구는 모두 죽었다.

다음 순간 하늘이 맑게 개고 파도가 잔잔해지자 한떼의 까마귀떼가 몰려들어 왜구들의 시체를 뜯어 먹었다. 그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말하며, 그로부터 이 마을에 왜구의 침입이 끊기었고 까막바위 밑에 두개의 큰 굴에는 호장의 영혼이 살고 있다하여 해녀들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또 죄지은 사람이 이 까막바위밑을 지나면 문어에게 잡혀 죽는다는 전설도 있다고 하네요.
죄 지은 사람들은 함부로 드나들면 안될거 같습니다. 그치만 전설대로라면 이곳에 보내고픈 사람 세상에 널렸지요.



어째 쫌 무섭게 노려보는 거 같지 않나요?

이상하게 죄 지은것도 없는데 문어상이 왠지 무섭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쿨~럭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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