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도시 태백
제가 사는 곳에는 아직 쌓일만큼 눈이 오지 않았어요. 작년에는 이맘쯤이면 큰 눈이 제법 많이 내렸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올 해는 아직이예요. 뭐 다행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1월 초쯤 태백의 검룡소를 다녀왔었습니다. 눈의 도시 답게 많은 눈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매봉산을 넘어 검룡소를 향하는 길에 펼쳐진 설경이 검룡소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빈집인듯한데 그 앞에 경운기가 두 대나 서 있는걸보면 농번기에는 잠깐 살림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눈밭속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 운치가 느껴지는 풍경




경사진 눈밭을 보니 눈썰매를 타면 진짜 스릴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작나무숲도 볼 수 있었는데 하얀 눈밭에 하얀 나무가 자라고 있는 풍경도 색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매봉산을 오르던 길은 정상부근에서 갈라지는데 길을 그대로 달리면 검룡소 방향이고 샛길을 따라 산을 더 오르면 매봉산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귀내미마을에 이릅니다. 그 갈라지는 곳 못미쳐 공터에서 바라다 본 풍경인데 눈 쌓인 산의 능선이 또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검룡소 향하던 길에 펼쳐진 설경이 검룡소 못지않게 아름답게 기억되던 곳, 태백
사계절 모두 훌륭할테지만 겨울의 태백은 제 기억속에 특별한 곳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죠?  그래도 날이 좀 풀린거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여전히 춥네요.
추워지니 어디 가기도 귀찮아지고 몇 주 방구들지다 간만에 통영으로 떠납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릴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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