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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에 가는 길, 대나무고장답게 소쇄원을 가는 입구에도 빼곡히 대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대나무숲을 지나 소쇄원에 들어서면 흙담이 눈에 들어오고 좌측편으로 아름다운 정원 소쇄원이 있습니다. 소쇄원은 양산보가 살던 곳으로서 정송강등 당시 문인,시인의 요람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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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보는 총명,단정한 성품으로 열다섯에 되던 해에 정암 조광조 문하에서 글공부를 하여 1519년 기묘년에 현량과에 급제하였으나 숫자를 줄여 뽑는 바람에 낙방하였다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중종이 그를 친히 불러 위로의 말과 함께 지필묵을 하사합니다.그해 겨울, 기묘사화가 일어나 조광조가 괴수가 되었다하여 화순 능주로 유배되어 사약을 받자 원통함과 울분을 참을 수가 없어서 세상 모든 것을 잊고 산에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무등산아래에 소쇄원이라는 별서정원을 짓고 두문 불출하며 스스로를 소쇄옹이라 하였다하네요. 그후에도 여러 번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해 왔으나 끝내 버티어 나가지 않고 한가로운 산중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연구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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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각 건물을 지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 정원으로서 사미인곡,성산별공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담쟁이 덩쿨의 흔적이 남아 있는 흙담을 지나 소쇄원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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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소쇄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아래에 자리하고 있는데도 대나무숲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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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해가 들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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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건너서면 그늘이 져 고즈넉한 산중암자의 느낌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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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걸어 광풍각을 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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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을 걸어 대문을 넘으면 계곡 가까이에 지어 놓은 광풍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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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광풍각이라 하는데 계곡 가까이 세운 정자를 광풍각이라 하고 방과 대청마루가 붙은 집을 제월당이라 한 것은 송나라때의 명필인 황정견이 춘릉의 주무숙의 인물됨을 얘기할때 가슴에 품은 뜻을 맑고 맑음이 마치 비갠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과도 같고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빛과도 같다라고 한데서 따온 이름이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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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앉아 있으면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가 가깝게 들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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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네요.
저의 뒤에 오던 몇몇의 아주머니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구요.
이곳을 떠날때까지 디카를 한번도 손에서 놓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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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지금보다 더 아름답겠지요. 겨울에 드는 느낌이란? 고즈넉하고 정막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 산중암자에라도 들어온 기분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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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 있는 소쇄원...
조금 쓸쓸한 기분도 들게하지만 겨울의 운치가 느껴지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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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 빠져 나가고 아무도 없는 소쇄원....
다음을 기약하며 저도 발길을 돌려 봅니다.
돌아나오면서도 몇번씩 고개를 돌리게 만든 풍경, 아쉬움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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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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