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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를 다녀왔다.

3시간 넘는 야간운전을 하고 5시쯤 경포대 앞에 도착하였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가끔 여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하느라  큰소리를 낸다.

기다리는 사이 책을 볼겸 가지고 다니는 책을 꺼냈다.

이스마엘 베이의 [집으로 가는길]이란 책이다.

어린 병사의 눈에 비친 전쟁의 잔인한 모습으로 담담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인데

읽기 그리 나쁘지 않다.

시간도 잘가고....

일출을 기다리는 사이 사진 한잔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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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벌써 떠올랐는데 카메라엔 잡히지 않는다.

저 모래사장의 발자국 중에는  내가 남긴 발자국도 꽤 될것이다.

가까이서 내가 남긴 흔적을 찾아서 카메라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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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지나온 자리인데 내 발자국을 찾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에서 그리 열심히 살아도 내 존재을 알아주는 이가 별로 없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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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니 내 가슴도 시원하다.

한동안을 그자리에 서있었다.

혼자여서 좀 그런 마음도 있었지만 사람들 시선때문에 지금의 기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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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바로 서울로 돌아왔다.

피곤하기도 하고 주말에 꼭 해야 할일이 있었기에...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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