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동거, 쉽게 적응되지 않은 녀석들의 털날림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2. 4. 19. 10:48 |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스물 한번째 이야기
고양이와의 동거, 쉽게 적응되지 않는 이 것
고양이 참 매력적이고 손이 덜 가는 녀석들인건 분명한데 녀석들에게도 약점이 있긴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빠지는 털님,포기하며 살다가도 가끔 한 번씩 욱하고 신경쓰일 때가 있긴합니다. 그동안 그만큼 빠졌으면 며칠은 좀 잠잠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녀석들 몸에 털이 남아 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매일 엄청량을 털을 뿜어 냅니다. 그런데다가 봄이라 콩알이 녀석에게서 빠지는 털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뭐 사람도 털이 빠지는 건 매한가지라 이해못할 것도 아니지만 고양이 녀석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녀석에게 비할바가 못되네요.
대부분은 그러려니하고 포기하고 넘어가는데
가끔 생각이나면 다 없애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이 무시무시한 고양이 털의 폭격,
테이프로 털을 제거하고 있는데 녀석이 또 다고 오네요.
녀석, 집사 속 뒤집히는 생각은 안하고 혼자 신이 났습니다.
짐 뭐하는 거얌?
보면 모르갔써?
아직도 포기가 안 돼요?
이정도면 포기할 때도 되는데 말이얌,
그러게나 말이예요.
적응했다 생각했는데 아직은 무리,
시간 더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콩알!
지금 그것도 위로라고,,,,
녀석과의 생활이 매일이 즐거울 순 없어요. 그리고 불편하고 해야할 일도 많아졌지요.
그래도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고양이와의 동거,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콩알이가 주는 매력이 상당하거든요.
녀석들의 털, 포기하면 정말 대수롭지 않기도 하구요.
세탁한 옷에 담아 있는 거 뭐 그까진 것<
저녁상에 살포시 내려 앉은 털 한 조각 그까진 것, 뭐 하하하<
그 불편함을 상쇄시킬 고양이 매력이 상당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