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저녁노을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10. 3. 10. 19:58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상도동 좁은 골목에는 어둠이 먼저 찾아오는듯합니다.
번화한 도시의 골목이 현란한 네온불빛에 반짝이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소리에도 촉각을 곤두세울만큼 적막하기만합니다.
사람이 살것같지 않은 어느집 지붕위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앉아 있는 녀석의 뒤로는 저녁놀이 지기 시작합니다.
저녁바람이 시린지 잠깐 얼굴을 찡그리는 녀석,실눈으로 저를 잠깐 바라보기도 하네요.
이제 녀석도 슬슬 활동을 시작하려나봅니다.
이내 고개를 돌려버린 녀석,뒷모습이 쓸쓸해보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상도동....
그속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