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도착한 남한산성 남문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3시가 다 된 시간 늦은 등산을 위해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그 사람들이야 산책겸 등산을 위한 것이지만 나의 목적은 사진을 찍기 위함이니 그 사람들 보다 뒤쳐져 가게 된다. 남문 위에서 바라보니 성남시가 한눈에 들어오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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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려는 마음을 먹었을때 단풍으로 화려한 산의 모습을 기대하였다. 지금쯤이면 그러하리라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아직 이곳은 더딘 모양이다. 군데군데를 제외하곤 아직 녹색잎을 그대로 가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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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을 한바퀴 돌기 전 남문의 모습이 제일 나 나온다는 사진 명당자리에서 카메라를 든다. 내가 선 이자리가 이곳에서 제일 멋진 사진이 나오는 자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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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을 넘게 걸려 산성을 돌아보고 다시 처음 시작했던 남문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시간이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다. 산책로 주변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문에서 바라본 하늘엔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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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인지 밤에도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가로등이 많으니 어두워 산을 오르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밤새도록 가로등을 밝히는 것은
전력낭비가 될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여본다.
야생동물들도 대낮처럼 비추는 저 가로등이 좋지만은 않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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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산을 내려가는 차들의 행렬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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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어둠이 내리는 남한산성의 모습을 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보이는대로만 바라본다.
산을 오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 떠났다.남문 밑에서 옥수수와 잡다한 것들은 팔던 아주머니도 이젠 장사를 마치려나보다.주위의 소음마저 정적으로 바뀌는 남한산성에서의 저녁 상상하는 것이상 평화롭고 고요하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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