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내려 오고 첫 주말을 맞았습니다.
신경 쓰였던 이사도 마쳤고, 늦잠을 자며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하려고 했는데 어젯밤은 밤잠도 설치고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바뀐 잠자리가 불편했던 모양이예요.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아침 라이딩을 나섰습니다.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강변을 따라서 말이지요.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니 날이 개려면 좀 더 시간이 걸려야 할 듯 싶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인 요즘이지만 새벽은 좀 쌀쌀하더라구요.
강 바람이 불어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포장 도로,
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강변을 따라 비포장 도로가 이어 집니다.





비포장 도로에 접어 들었습니다.





안쪽에 팬션이 있어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비교적 평탄한 길이지만 
이제부터 고된 라이딩이 시작될 거예요.^^





시작하기 전 한 컷,
사 놓고 관리를 안 했더니 삐걱거리는데도 있고, 녹이 슬어 볼품없어진 자전거,
이제야 빛을 보는군요.









고향에서의 첫 라이딩,
아침을 달리다.





터덜터덜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달려 봅니다.
길 옆의 바싹 마른 갈대잎이 바람결에 부딪히며 사그락 소리를 내고 있네요.
참 듣기 좋은 소리예요.





꽤 운치가 있는 길이었어요.
그동안 여러 번 지나다니면서 느끼지 못했는데 말이예요.
새벽녘의 감성이 더해져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30분여를 달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앞쪽에 고향집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빨리 가야겠어요.
강바람을 쐬니 한기가 느껴지네요.
그래도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기회를 가져야겠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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