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의 그 길고양이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10. 6. 28. 21:29 |오늘도 기다려요.
오늘이 아니라면 내일은.....
다시 날 찾아 주겠지 하는 맘으로.....
행여하는 마음에 한발짝 나아가 보지만....
다신 오지 않을걸 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다리게 되는 것은...
처음 저에게 내밀어 주신 그 따스한 손길을 잊지 못함입니다.
처마밑으로 보이는 좁은 골목길에 앉아 있던 이녀석, 멀리서 보는 제에겐 마치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요즘 치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염증때문에 치과를 찾았는데 들어난 결과보다 더 심한 상태였나 봅니다.그럼에도 이렇게 또 블로그를 하게 되는 건 어쩜 녀석이 아기때 받았던 인간의 손길에서 받은 따스함을 갈구하듯 저 또한 처음 베스트가 되었을때 느꼈던 기쁨,메인에 올라 엄청난 트랙백폭탄에 황홀했던 그 순간의 짜릿함을 잊지 못함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비워버렸다 생각했던 마음에 혹시나 하는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