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노랑이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10. 1. 8. 14:46 |지붕위에서 왔다갔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녀석,저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 얼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친구랑 둘이 술래잡기라도 하고 있었을까요? ^^두녀석 같은 노랑옷을 입고 있는걸보니 아마도 형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헐~~
저를 피해 담장 위로 뛰어 올라 버렸지만 녀석의 귀여운 모습에 쫒아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쿨~~럭 들켜버린거얌!
사람에게 경계심을 드러내지 않는 참 순한 녀석이였습니다.표정에서도 느껴지던 녀석이였습니다.
앞발을 모으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폼이 집냥이로 자랐다면 녀석,분명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을 것 같습니다.사람들의 학대가 없고 먹을 것만 충분하다면 거리의 삶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루종일 닫힌 공간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졸고 있는 집냥이들이 누릴 수 없는 자유가 녀석들에겐 있습니다. 넓은 세상을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는 몸의 자유가.....
길냥군! 아무 탈없이 남은 생 순탄하게 살아가길 바래.
알겠다는~~ 하지만 쉽지 않아! 라고 내뱉는 녀석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