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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외진 곳, 걸어서 30분이 넘게 걸려 일을 나가려면 차로 이동해야 하는 조그마한 밭이 있습니다. 전 가끔 일이 없어도 산책겸 걷다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강을 따라 걷는 이 길이 꽤 운치가 있거든요. 그런데 몇해전 저희 밭 아래에 서울에서 귀농을 하신 분이 산수유나무를 심었습니다. 며칠 전 찾아보니 그 나무가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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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내려 보이는 풍경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곳이라 사람도 없고 혼자 사색하기 좋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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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산수유,
그런데 이 녀석 주인이 없습니다. 귀농하셨던 분이 채 5년도 되지 않아 다시 도시로 떠났거든요.
마을 분에게 팔아달라고 부탁을 하였던 모양인데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 졸지에 주인을 잃은 미아나무(?)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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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로운 봄을 맞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노란 속살을 보이고 있는 산수유..
하지만 만개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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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이에 작년에 맺혔던 열매가 바짝 쪼그라들어서는 위태롭게 달려 있습니다.


햇살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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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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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의 열매와 노란꽃망울이 묘한 느낌입니다.
주인이 없어도 녀석,열매도 맺고 또 이렇게 새로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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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눈이 앞산에 멋진 설경을 만들어 놓았네요.
꽃을 시샘하는 추위치곤 너무 기네요.
하루 빨리 따스한 봄이 왔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벌써 금요일,주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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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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