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보물 이야기!
사생활/나의 일상 2009. 8. 19. 18:00 |사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사진 촬영 테크닉에 관한 책 한권쯤은 가지고 계실겁니다.책 내용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 중 하나는 자신의 일상을 사진에 담는 것도 특별한 사진이 된다는 것입니다. 출.퇴근길의 표정이나 주변사람 혹은 자신의 신체일부까지도 좋은 대상이 될 수있다는 겁니다.
저는 오늘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비가 오는 관계로 출사를 가는걸 내일로 미루고 말입니다. 그래서 일상을 담아보려 계획을 하였습니다. 찍다보니 풍경사진보다 훨 어렵다는 걸 느끼되었고 또 한동안 책장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테이프를 사 모으던 시절을 떠올리는 기회를 가졌답니다. 풍경사진이야 실력이 없다해도 풍경 자체가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니 초보자인 저도 쉽게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만들기도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제 방에서 좋은 대상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현관부터 시작해서 방안을 돌아다녔네요. 공간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더해서...
제 책상앞입니다. 왼쪽에는 시계 오늘쪽엔 달력이 있죠.
그리고 스킨 로션도 있고....^^
잡다한 것들....
마우스 앞의 손목패드 손목에 무리를 가지 않는다해서 샀는데 별 효과는 없는것 같더라는...^^
오른쪽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책이 놓여 있습니다. 인터넷하다보면 페이지로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재부팅할때 쳐다볼 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컴하면서 생라면을 잘 먹어 라면 부스러기 하나가 떨어져 있네요. 청소를 한다고 해도 이놈의 먼지들은 어쩔 수 없네요.
책상옆쪽으로 책장이 있습니다.
한때 비디오테이프를 모았었습니다. 옛날에는 집앞에서 중고 테이프를 파는 곳이 가끔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드네요.비디오도 없고 tv도 보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껏 모아온 이 테이프만큼은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애장품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문닫는 비디오가게를 돌아다니며 좋은 영화를 고르는 낙으로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집에서 보내온 용돈으로 생활을 하였는데 비디오 사는데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올해 초 우도가서 주워온 돌들.... 이 돌보면 그 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답니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주변에는 사진 찍을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좋은 곳을 찾아가기도 했구요. 물론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 그 만큼 더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이라고 해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진이란 멋진풍경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사람의 감성과 사물에 대한 애정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걸 조금은 느낄 수 있게 된 하루가 되었습니다.
위드블로그 공감 캠페인을 위해 재발행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