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가 넘어간 시간 요즘은 퇴근이 늦어 놀이터의 길냥이를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놀이터에 앉아 있습니다. 저를 보곤 야옹거리며 다가오네요. 누군지 길냥이 옆에 과자를 몇개 던져주고 갔나 봅니다. 그러나 길냥이에게 과자를 주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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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과자를 주면 먹지 않지만 다른 길냥이들에게도 과자를 주면 안됩니다.달콤한 과자에 든 당분은 사람뿐아니라 길냥이에게도 충치에 걸리게 합니다. 그리고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생명을 단축시킬뿐만아니라 단것을 먹게되면 피부병에 걸리기 쉽고 단것을 좋아하는 진드기는 몸에서 나는 단내를 맡으며 기생하게 된다는....^^ 길냥이가 귀엽거나 불쌍하게 생각되더라도 아무거나 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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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있던 이녀석 저를 보고선 반가운지 야옹하며 저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내 제 무릎으로 파고듭니다.
이제 친구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처음 만났을땐 약간 경계를 하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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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릎에 앉아서 쉬고 있는 길냥이...
무릎에 앉아 있으면서도 지나가는 사람들 발자국소리가 나면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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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에게 저녁을 주기 위해 오는 분이 계십니다. 처음보는 얼굴인데 주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합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 같은데...주고는 바로 가 버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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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먹을 것이 오니 바로 달려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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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제 가방이 놓여 있는 옆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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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바라보며 앉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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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곳에 앉아 있던 이녀석... 사진을 찍는 제가 이젠 낯설지 않은 모양입니다. 몇십장을 찍는 동안 휼륭한 모델이 되어줍니다.앉아서 찍으려하면 다가와서 곤란하였지만 그래도 좋은 모델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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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났는데도 이녀석 저를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스스럼없이 저에게 다가오는 이녀석을 보니 추운 겨울날씨에 언 제 몸도 녹아내리는듯합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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