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발만 담궈보고 왔기에 많은 걸 보진 못했지만 그 얼마되지 않은 구간으로도 새재 과거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바지에 조금 경사가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이 완만한 길이여서 가볍게  걷기에도 좋은 것 같고, 또 사극세트장이 있어 운이 좋으면 드라마 촬영장면을 볼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의 매력이 있는 곳 같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도 선정이 된 새재 과거 길




주차장 한 쪽에 펼쳐진 난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수고가 안쓰럽기는 하지만 정겨운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반대편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풍경이 펼져지고 있었습니다.




문경새재는 단체여행객이 많은 편인데요.
그 중에 보이는 저 분들이 기분 좋았던 산책의 마지막을 좀 불쾌하게 하는 모습이었어요.
뭐, 주차장 바닥에 펼쳐지는 술판과 화투판은 늘상 보는 풍경이라 그러려니 하겠는데 갑자기 흥에 겨웠는지 꺼내든 저 꽹과리며 징에서 나오는 소음은 신경을 좀 거슬리게 했습니다. 저분들이 내는 엇박자의 풍물소리가 한동안 이 주변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봄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나서고 이름이 있는 곳이다 싶으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 많을 텐데요.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이런 놀이문화는 좀 고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마시는 막걸이 한 사발의 청량감을 좀 아는지라, 술에 대해선 크게 드릴 말은 없지만, 등산을 하러 왔는지 술을 드시러 왔는지 모를 정도로 도를 넘어선 음주는 아니다 싶기도 하구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