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고향풍경
집에 시제사가 있어서 주말에 고향엘 다녀왔다. 집안어른들과 사촌들이 모두 오는 자리이다. 19분을 모시는 자리이니 제를 지내는데만 하여도 1시간은 족히 걸린다. 제를 모두 지내고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시고난 오후가 되어서야 여유가 생긴다. 잠시 시간을 내 동네를 한바퀴 돌아본다. 가을의 막바지 고향의 풍경엔 쓸쓸함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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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지붕에 낙엽이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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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골목에는 잎을 다 떨군 나무가지에 감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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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풍경이 다르다. 은행나무의 노란색과 단풍의 빨간색이 골목길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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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 올라 다른집 앞마당을 훔쳐본다. 어렸을 적에 내집 들나들듯 돌아다니던 앞마당이였는데.....
이제는 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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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가 모두 끝난 밭에는 여름내내 땀흘려 일한 농부들의 부지런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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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고향에서 보는 풍경들 중 하나가 굴뚝에 피어오르는 연기다.
한동안 기름보일러때문에 사라졌었는데 요즘들어 연기가 오르는 집이 늘었다.올라가는 기름값때문일 것이다.
우리집에도 나무로 난방을 한지 2년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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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도 막바지로 달려간다.여름내 풍성하던 나무도 이제는 앙상한 가지를 들어낸다. 늦가을 고향의 풍경에는 왠지 모른 쓸쓸함이 느껴진다. 여름의 푸르름이 사라져버린 탓일까? 아니면 너무 힘들게 보낸 탓일까?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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