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구멍가게 고양이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08. 12. 10. 10:05 |지난 11월 마지막 주 인사동에 있는 이화갤러리를 다녀왔다. 그곳에는 도시풍경-길고양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동물보호운동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하고 작품을 달력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생긴 수익금은 모두 길 위의 동물들을 위해 후원금으로 사용하는 전시회다.
새로운 동물보호법에 의해 주인이 없는 길 위의 생명들은 포획이 되면 불임수술을 받아 나머지 생을 이어가며 개체수를 조절하지만 어린생명이나 병이 든 동물들은 안락사를 시키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거리위의 길을 잃은 생명이 버텨내기 힘든 계절이 오고 있다.
어느골목 조그마한 슈퍼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고양이...이놈은 가게에서 키워지고 있는듯하다. 가게의 주인인양 가게앞을 지키고 있는것을 보면....
꼭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치이다. 좀전의 녀석보단 어려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나보다.
이녀석은 아직도 그자리를 지킨다.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래도 이녀석은 좋겠다. 끼니때마다 밥을 챙겨주는 주인이 있으니.....녀석아! 너는 아니? 지금 니 친구들은 밥도 먹지 못하고 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