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잔뜩 흐린 일요일입니다.
어제는 그렇게 날이 화창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죠?


지난 주 문경 갔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해가 질무렵이라 석양을 보기위해 마을에서 가까운 박달산을 찾았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에 그곳은 아니고 저희 마을에도 박달산이 있답니다. 박달산의 높이는 800m가 조금 넘는 높이인데 제가 서 있는 곳은 도로가 지나가는 느릅재라는 곳입니다. 해발 400m에서 조금 모자란 397m 이곳에 서면 이웃동네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살짝 고개를 돌리면 저희 마을이 보이는 곳인데 앞에 주월산이 막고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지기 시작하는 해의 빛이 삼밭의 해가림막위를 물들이고  하늘의 색도 바꾸고 있습니다.
해넘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거 같습니다.
잠시 그대로 서서 하루의 일, 불투명하지만 미래에 대한 짧은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발아래로 보이는 산의 능선과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나무의 실루엣이 보기 좋았습니다.
짧은 해넘이였지만 그 순간의 느낌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해가 산뒤로 사라지기 전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시골의 생활은 해에 맞춰 흘러 가는거 같습니다.
해가 뜨면 아침을 먹고 들로 나가, 해가 지는 시간 일을 마치고, 어둠이 내리면 저녁을 먹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른 일상의 스케쥴도 변화는데
자연과 호흡을 같이하는 이 단순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이 요즘은 그리 싫지 않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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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1.04.10 1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대단하죠. 거스를수 없는 자연의 힘....잘 보고 갑니다.

  2. 빈배 2011.04.10 1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연과 호흡하는 단순한 일상이란 말이 참 와닿습니다. 좋은 사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1.04.10 14: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멀리보이는 능선과 실루엣이 넘 이름다워보입니다.
    가까운곳에서 저렇게 예쁜 석양을 볼 수 있어 좋겠어요..^^

  4. Favicon of http://smart.intelpc.kr/virus.jsp?code=532 BlogIcon 마도로스 2011.04.10 14: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석양 사진 잘 보구가요. 이쁘고 아름답네요. 우리집 근처에는 뭐 저런곳 없을까요? ㅋ

  5.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1.04.10 14: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는 서울도 참 날씨가 좋았죠^^
    그런날 나들이를 못해서 좀 아쉽네요..
    대신 마트에서^^;;

    석양빛이라는게 한색으로 설명하기 힘든 오묘하죠.
    가끔 퇴근길에 만나는 경우 모든것을 잊을수 있는 그런 색이니까요~~

  6. BlogIcon 울릉갈매기 2011.04.10 2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늘 고향은 푸근한 엄마의 품같은데
    저녁노을이 지는 풍경이 너무도 좋게 다가오네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7.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1.04.10 23: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무의 실루엣이 예술이네요~ 너무 멋져요^^

  8.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4.11 1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운 노을빛이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고향을 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