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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모란시장에 다녀 왔습니다.수도권에서는 드문 5일장인데다 주말에 선 장이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장이 선 입구부터 들어찬 사람들때문에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힘들게 인파를 뚫고 장에 들어서면 역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그것은 말로만 듣던  개고기에서 나는 냄새입니다.길을 잘못 들었나봅니다. 그길을 빠져 나가기가 곤란하여 억지로 숨을 참아가며 자리를 피해 제대로 된 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곳에 장이 들어서는데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듯합니다. 과일과 야채부터 생선 잡화까지 진열도 얼마나 정성스레 하였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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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에 정성스럽게 담아놓은 것이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넘어간다는...^^
감자와 당근에도 정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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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봄나물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써 놓은 이름표에는 주인이 오늘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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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고추도 자루에 가득담겨 주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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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자루 가득 담긴 잡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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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맡은 냄새때문에 입맛을 날아갔지만 시장에 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입니다. 옛날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면 시장 먹자골목에서 꼭 순대국밥을 사주시고는 하였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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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와 전 손두부 풀빵 호박죽 그리운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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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자도 눈에 들어옵니다. 시장갔다 돌아온 엄마의 장보따리 속을 한참을 뒤져 찾아내곤하던 과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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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이 의심스런 약재를 파는 곳 위에 매달려 있던 개구리ㅠㅠ조금은 징그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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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식물들도 시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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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흥을 돋우는 이분들을 빠트릴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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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끝없이 밀려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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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 그렇지는 않나봅니다. 시장 뒤를 돌아보면 한적한 곳이 있습니다. 좀 전에 본 시장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 주위 대부분의 시장모습이 이와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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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이 거리인듯합니다. 방앗간이 한집 건너 하나씩이였다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매운 고추향이 섞여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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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역한 냄새만 참아낸다면 한번 가봐도 좋을듯한 오일장이였습니다. 신선한 야채를 상인분들의 삶의 향기와함께 사오실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까요. 그리고 옛날 엄마의 냄새도 살짝 느껴지는듯하였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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