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오십 두번째 이야기
묻혀 있던 사진
장난끼 많던 콩알이의 어린 시절



가끔 콩알이의 어릴 적 사진들을 들춰 보며 그때를 회상하곤 하는데요.
특히 녀석과의 처음,1개월때쯤의 사진들에 마음을 뺏기곤 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사진들
녀석이 저희집에 오고 며칠 지나지 않은 때의 사진들인것 같아요.
사진에 보여지는 녀석의 행동들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왜 당시에는 블로그에 사진이 올라가지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뭐 그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몇 군데 보였을수도 있겠는데 현재의 콩알이 얼굴을 생각하면 마냥 귀엽기만 사진들입니다.




 



지금 젤 후회되는 게 이때의 모습을 많이 담아두지 못했다는 거예요.
젤 이쁠때인데 말이예요.
그 당시에는 녀석이 저와 친하지 않았기도 했고, 카메라가 낯설어 카메라를 보면 피하기도 했었지만,





 



아직 마음을 다 열지 않았던 시절,
그래서 가끔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만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았던터라 녀석이 보기엔 제가 좀 무서운 존재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때부터 장난은 많았어요.
고양이는 어릴때 빼고 (그땐 어머니가 다 키웠으니깐) 처음 키워보는거라 모든게 서툰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한번도 아프지 않고 속썩이는 일 없이 잘 자라주었어요.
기특하게도,




 



녀석을 드리기위해 구입한 준비물과 함께 따라 온 사은품을 가지고 노는 녀석,
하지만 이 장난감은 처음 며칠만 바짝 가지고 놀고 녀석의 관심에서 사라졌다지요.




 



오뚜기 장난감과 놀고 있는 콩알이




 



 



 



솜털 뽀송뽀송했던 지난날,




 



살짝 겁먹은 표정,




 



그리고 줄행랑,




 



 



너무나 귀여운,
하지만 아쉽게도 녀석들의 아깽이 시절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지요.
돌이켜보면 
그땐 녀석 키우는데 신경 쓰는라 다른 곳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 마음 같아서 더 많이 놀아주고 아낌없이 이뻐해 줬을 것 같은데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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