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

지금 집을 나설 참이다.

경포대를 향하여 4시간을 달릴 것이다.

지금 출발하면 해뜨기엔 이른 시간에 도착한다.

경포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뜨는 걸 기다리는 시간이 참 좋다.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이렇듯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가슴 설레인다.

그리고 기분 좋은 기다림이다.

일출을 보고 오대산 전나무숲을 돌아보고 와야겠다.

예전에는 가끔 2달에 한번 정도는 무작정 차를 몰아 경포대를 다녀왔었는데....

참 간만에 가져오는 여유다.

뭐하느라 못하고 있었을까.

그동안 참 여유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내자면 시간을 많았을텐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무엇엔가 쫒기는 사람마냥

그저 앞만보고 달려왔다.

이쯤 한번 쉬고 가야겠다.

짧은 여행이지만 이 여행은 나에겐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 여행을 그동안 좋아했었는데....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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