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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첫눈이 내릴지도 모른다는 예보가 있어 밤늦도록 잠을 자지 않았는데 눈은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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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람이 심하게 부네요. 들에 나가 맞은 바람에 겨울냄새가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바람에 휘날리는 앞산 나무의 움직임은 우아한 슬로우왈츠가 연상되고 바싹 말라머린 들녁의 잡초는 퀵스텝의 경쾌함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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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숲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봅니다.들녘의 잡초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라면 숲의 소리는 슬픔을 간직한 여인의 울음소리처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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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다가갈수록 숲의 소리도 좀 가벼워질것도 같습니다. 조금씩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보는 것도 시골생활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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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산에는 낙엽송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네요.서로 조화롭게 산을 채우고 있단 느낌입니다. 강렬한 색은 아니지만 조금씩 어우러져 웅장한 가을산을 더 아름답게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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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려 내는 숲의 소리가 왠지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겨울소식이라도 들려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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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웅장했던 숲의 나무들도 잎을 떨구겠지요. 그리고 곧 기다리던 눈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땐 또 숲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예전에는 매일 보던 그리 새롭지 않은 풍경들인데 요즘은 모든 것이 다 새롭게 예쁘게만 보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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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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