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일흔 두번째 이야기
내 머리의 물음표!
반려동물도 가족일까?


주말 누나가 저희 집에 다녀 갔어요.워낙 고양이를 싫어하는 누나여서 누나가 집에 오면 콩알이 녀석의 고난이 시작됩니다.콩알이도 뭐 그런 누나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다른 사람은 몇 번 보면 가끔  다가가서 장난을 걸곤 하는데 누나한테는 한번도 다가가지를 않더라구요. 다가간다고들 누나가 좋아라하지도 않긴 하지만 말이예요.누나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큰 이유는 방바닥에 밟히는 털과 집 가구에 난 스크래치때문일 겁니다.누나가 사 준 쇼파가 지금은 완전 너덜대거든요. 그걸 봤으니 태생적으로 좋아라하지 않는 고양이가 동생이 키운다고 해서 좋게 볼 수 만은 없을 겁니다. 그런 누나가  집을 나설때면 늘 같은 소릴해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다른데 줘버려!










녀석과 지낸지 3년이 돼 가네요.누나가 그렇게 말하다고 해서 누구에게 줘야겠단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고, 그런 생각 자체가 무의미한 콩알이는 제 인생에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사람들은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
?
글쎄요. 전 잘 모르겠어요.
가족의 범주에 포함하기에는 제 사고가 아직 전근대적인 것 같습니다.가족만큼 소중하기는 한데 동물과 가족이란 관계로 엮는다는게 말로는 쉽게 할 수 있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마음으로는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제 가족은 올, 친구들 중에는 상당수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구요.
그건 때문에 가끔 고민에 쌓일때도 있습니다.









가끔 망가져가는 쇼파를 보면서 짜증이 날때도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알이는 제가 앞으로 함께 할 녀석이란 건 여전합니다.
졸리면서도 제가 tv를 보기위해 거실에 있으면 거실을 떠나지 못하고 옆에서 움쿠리고 자는 이런 녀석을 어찌,
미워하고 부정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콩알,
너와 난 무슨 관계일까?









뭘 그리 심각해,
난 그저 집사와 고냥마마 그 이상도 이하도 바라지 않는다고,
항상 이건 만 기억하고 있으면 돼,
내가 항상 위라는 것!






어제 누나가 남기고 간 말에 생각해 본 가족의 범주
가족처럼 소중히 대해야 할 존재는 분명하지만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받아드려야 할까?
쉽게 내뱉는 말이 아닌 마음으로,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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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atzen.tistory.com BlogIcon 고양이두마리 2014.01.13 1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긴 모습과 언어가 다를 뿐 사람아이와 다를 바 없어서
    제게는 야아들도 가족입니다.

  2. ama 2014.01.13 1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초대장을 좀 보내주세요
    gungunkick@gmail.com .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4.01.13 1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게요... 저도 반려동물은 가족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네요.

    그냥.. 동거인 정도... ㅎㅎㅎ

  4.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4.01.13 14: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가족에 한 표요. ^^

  5. Favicon of https://webgosu.tistory.com BlogIcon 오감세 2014.01.13 18: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가족 이런부분 다 떠나서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펴야할 소중한 존재라고 늘 생각하며 지네요.
    그러다보니 늘 함께 해야하는 가족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네요. ^^

  6. 징징이 2014.01.13 19: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가 아프면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살려야겠다는 생각 외엔...
    3년차이고 아이에게 큰 위기가 없었다면 아끼지만 과연 인간과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할까 의구심이 들기는 할 듯해요.
    그런데 나와 같이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쌓이는 정이 그만큼 커지면..
    가족들도 인정 못하겠다던 냥이들과 이젠 대부분 같이 살고 있고
    제가 이 아이들을 잃게 되면 얼마나 상심할지 알기 때문에
    여전히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동생도
    이젠 저 없을 때 창문 열어놓겠다는 농담마저도 절대 하지 않습니다^^
    2003년 겨울에는 그저 어쩔 수 없이 키우는 것에서
    이젠 같이 사는 가족이 되었으니 저도 참 많이 변한 거죠^^
    아, 저도 쇼파 두 개 해 드시고, 이사하는 집마다 나올 때는 한달 전에 비워 환기 시키고
    청소와 도배 다시 하게 만드는 녀석들이지만 그저 이쁘기만 하니 콩깍지가 장난 아닌 거죠?^^

  7.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75 BlogIcon 비너스 2014.01.14 09: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분명한건 저희가 가족일까 아닐까 고민할때 고양이들은 우리를 이미 집사로 생각하고 있는 것같아요 ㅎㅎ

  8.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78 BlogIcon 와코루 2014.01.14 11: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같이 살고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보면 가족인 것같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