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백암오일장편
꽃망울 활짝 터트린 오일장의 예쁜 꽃들...
봄빛, 여기에 다 모였구나!!! ㅋ


꾸미지 않는 사람 냄새 가득한 오일장, 오일장이 서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시대 15세 말 시작한 열흘 간격으로 열리던 장시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수가 증가하여 17세기 후반에는 5일 간격으로 열리게 되었는데요. 열흘간격이 오일간격으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이들이 보부상이라고 합니다. 보부상들은 생산된 물품들을 무리를 지어 혹은 개별적으로 지역을 정해놓고 다녔는데 시장과 시장을 옮겨 다니는데 알맞은 기간이 5일이었다고 해요.

 



봄이라 그런가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이 꽃차였어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가 갔을때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또한 이곳이었습니다.




활짝 핀 화사한 꽃들이 봄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는데요.
노란 수선화도 예쁘고 제 철은 아니지만 강렬한 빨강의 장미도 아주 아름답더라구요.







이 아래의 꽃은 뭔지 모르겠는데 분홍의 작은 꽃잎이 정말 예뻤어요.




정말 탐스럽게 꽃이 피었어요.
이 꽃들은 국화과의 꽃들 같은데,
계절보다 먼저 피어 녀석의 입장에선 좀 고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봄이라해도 바람이 쌀쌀할터인데 말이예요.ㅋ
 



붉은 색의 장미가 유독 눈길을 사로 잡네요.




노란 수선도화도 활짝 꽃을 피워 다가 온 봄을 축복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활짝 핀 꽃이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사는 입장이라면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 있어요.
꽃이 피기 전 집에 들여 개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말이예요. 




오일장 답게 여러 종류의 봄나물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냉이나 달래를 넣은 된장찌개와 김치 하나면 다른 반찬 필요가 없는데 말이예요.ㅋ
 



시장에 나온 아이들의 옷도 봄답게 화사해졌습니다.




줄지어 걸린 아이들의 옷 속에서도 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옷이 모두 어찌나 곱던지,
오일장에 걸린 옷에서도 봄이 느껴집니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생선이며 반찬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흥정을 하는 사람들의 말투에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다소 과격해보이는 상인의 거친 말투도 이곳에선 정말 구수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수북하게 담긴 수산물, 배가 불러 오는 건 무슨 이유인지,
사람들의 향기 가득한 오일장, 나온 사람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비록 쌀쌀한 바람이 불긴했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그런 나들이였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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