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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낮에 비추는 햇살에는 봄의 향기가 잔뜩 묻어나는거 같습니다. 농촌에도 이제 슬슬 몸을 움직여야하는 시기가 돌아왔네요. 봄이 되니 농촌에도 활기가 생기는거 같습니다.조용하던 마을에도 들려오는 말소리가 많아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탄생의 계절 봄은 식물뿐만이 아니라 농부의 움추려 있던 기분까지도 소생시키는가 봅니다.전 오늘 처음으로 밭일을 시작하였답니다.오전에 비닐하우스 보수를 끝내고 오후에 들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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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하우스 안은 어찌나 따스하던지요.팔을 걷어부치고 일을 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이곳에 봄배추 모종을 할 예정이랍니다. 하우스 모서리에는 벌써 냉이가 많이 자라 있더라구요. 지금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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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일을 마치고 혼자 밭으로 나갔습니다.작년에 농사를 지었던 비닐을 걷어내는 일인데 아직 땅이 채 녹지 않아 시기는 조금 이르긴합니다. 하지만 그 중 그늘이 없고 빛이 잘드는 밭은 얼추 녹아 일을 시작해도 되겠기에 어제 점심을 먹고 한참동안 하다 들어왔습니다.겨우내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고작 몇시간 하는데도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하지만 마음은 모처럼 편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이웃집 어르신이 한말씀을 하고 지나가십니다.

올 해 농사는 OO이가 제일 먼저 시작하네?

예, 하하하

길을 걸으시며  한마디 툭 던지시고 지나가시는 어르신, 그 한마디말에 어찌나 힘이 나던지요. 갑자기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어르신도 지나가시며 한마디하십니다.

많이 녹았어? 얼면 걷어내기 힘들텐데...

예 많이 녹았어요.

그래, 한가할때 해놓으면 좋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텐데 한말씀씩 해주시고 가는 어르신들, 이런 것이 그리워 귀농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에게 관심가져 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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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고개를 들면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강도 이제 완전히 녹았습니다.군데군데 얼음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며칠내로 다 녹을것 같네요. 밭에 서면 흐르는 강의 소리가 어찌나 청량하던지요. 아직 푸른 새싹은 올라오진 않았지만 마음은 벌써 봄의 한가운데를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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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일군의 귀농일기 그 스물세번째 이야기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