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가경시장]만원으로 즐기는 풍성한 시장 나들이
사생활/나의 일상 2012. 3. 28. 09:57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복대가경시장
만원으로 즐기는 풍성한 시장 나들이
복대가경시장을 다녀 오면서 먹거리를 좀 장만했어요.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냉이도 조금 구입하고 손두부도 구입을 하였습니다. 또 3팩에 5000원인 반찬류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구입한 물건을 식탁에 내려 놓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콩알이 녀석, 뭐 자기 건 없나 찾는 모양이예요. 이건 마치 제가 어릴때 시장 다녀 온 어머니의 장바구니를 뒤지던 때랑 같은 풍경이예요.
콩알아!
미안하지만 너가 먹을 건 없어요.
구입한 물건을 하나 하나 살펴 볼까요?
한 바구니에 이천원하던 냉이예요.
그리고 마지막 3팩에 5000원이던 반찬류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이예요. 조기 감자조림은 달달해서 그냥 주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감자와 마늘쫑은 저녁 식탁에 올리고 나머지 세가지 나물이 한팩에 담겨 있는 건 다음날 비빔밥 만들어 먹었습니다.
저녁에 먹을 냉이국을 만들어 볼까요.
우선 된장물을 불에 올려 놓고
냉이는 손질이 되어 있어서 따로 손을 댈 필요가 없더라구요.
잘 씻어 물기를 빼 볼에 담아 두고...
거기다 콩가루 살살 묻혀 준비를 해 둡니다.
그런데 냉이국은 처음이라 좀 많은 양의 콩가루를 넣었네요.
요리는 정말 쉬워요.
물이 끓으면 냉이만 넣어주면 끝이 나는 정말 간단한 요리인데 맛은 최고입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봄나물요리에는 향이 강한 양념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추고 파나 마늘은 넣지 않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단 맛있는 국이 완성 되었어요.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한 자리에서 두부 한 모는 그냥 해치워 버리거든요. 시장에서 구입하는 손두부는 요리없이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오늘은 살짝 구워 양념장에 졸였답니다.
간장양념해서 부워주고 약간 불에 졸여주면 끝~~
냉이국은 제가 끓였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시장에서 구입한 반찬류가 달달해서 제 식성에는 안 맞긴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듯 싶네요.
만원으로 즐기는 풍성한 시장 나들이
복대가경에서 장을 봐서 완성된 식탁
반찬류 3팩 5000원, 두부 한 모 1000원, 냉이 한 바구니에 2000원, 총 8000원을 지출했네요.
그럼 나머지 2000원은 어디에 썼냐구요?
그건 시장 둘러보면서 입이 심심해 사먹은 풀빵값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