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동백섬의 작은 흔적들
힐링/자연의 향기 2009. 2. 13. 10:48 |지난 토요일 해운대에서 일출을 보고 동백섬 산책에 나섰습니다.많은 바다길을 따라 설치된 나무계단을 걷고 있자니 군데군데 동백꽃이 피어 있습니다.동백꽃 빨간빛깔이 봄을 알려주는듯합니다.
저 멀리 등대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찍는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풍경은 누구나 이곳에 오면 찍게되는 장소이기도 하죠.저도 건너 뛸 수 없이 결국 사진을 찍게 됩니다. 매번 올때마다 찍는데 그곳에 가면 꼭 한번은 사진기를 꺼내들게 됩니다.
불어오는 바람에는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듯합니다. 약간 한기를 느꼈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였다는...^^
조깅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저도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이곳에는 위에서 흘러내리는 흙을 막기위해 쌓은 시멘트 담장?이 있는데요. 그 시멘트 사이에도 생명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봄이 시작되었나 확인하려는듯이...그리고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갈라진 시멘트 사이로 고개를 내민 모습이 넘 귀엽다는...^^
이곳에는 두 생명이 자리를 잡았네요. 서로 사이좋게...^^
이렇게 동백섬에는 우리에게 봄을 전해주는 식물들이 힘겹게 싹을 틔웠습니다.
지금 밖에는 봄을 앞당기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동백섬에도 이 비가 내리고 있다면 지금의 식물들에게는 오랫만에 맞는 단비가 될 것입니다. 요즘 겨울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번 비가 겨울가뭄을 해갈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몇해 전 귀농하여 시골에서 농사를 짖고 있는 형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 비는 형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가뭄이 아니더라도 농부들을 힘들게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있단다. 봄비! 자주 와 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