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이 어우러진 청풍호의 환상적인 분수쇼


봄이 왔건만 어제의 날씨는 왜 이리도 구질구질 하던지요.이번 주는 봄다운 날씨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주말이 되니 봄이 쏙 숨어 버렸어요. 어젠 한낮에도 쌀쌀한 날이었어요. 가끔 눈발도 내리더라구요. 이건 뭐 봄이 맞나 싶어요. 작년에는 이맘때 쯤 포근했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유독 꽃샘추위가 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추위에 봄꽃은 대견하게도 꽃망울을 터트렸어요. 이젠 중부지방도 어디에서든 산수유꽃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청풍호를 다녀 왔어요. 처음엔 벚꽃이 어는 정도 피었나 볼 요량이었는데 꽃망울도 맺히지 않은 것이 올해는 좀 늦게 꽃을 피울 모양이예요. 청풍호반벚꽃축제가 10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상태라면 꽃 없이 축제를 시작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꽃은 보고 왔습니다. 청풍랜드에 심어 논 산수유가 꽃을 피웠더라구요. 거기다 청풍호에 펼쳐지는 분수쇼도 구경하게 되었어요. 꽤 여러번 이곳을 다녔는데 분수쇼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답니다.



노란 산수유 뒤로 펼쳐지는 청풍호의 화려한 분수쇼
청풍랜드에서 바라 본 풍경이예요.



화창한 날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런대로 장관이었어요.
호수위로 날리듯 떨어지는 분수가 마치 하얀 장막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어젠 바람도 거셌는데, 바람때문에 이런 풍경이 연출되었나봐요.
뭐라 딱히 설명할 순 없지만 묘한 분위기였어요.













청풍호 호반길에도 매년 벚꽃축제가 열려요.
올해는 4월 10일에 시작해 22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작년 축제때는 다녀 왔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작년에 담았던 사진 두 장 공개합니다. 청사초롱 매달린 벚꽃길과 호수의 시원한 풍광과 어우러진 꽃잎이 인상적이었어요.



즐거운 주말,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길...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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