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가 지나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밀리는 시간을 피해 새벽에 오느라 새벽3시경 고향집에 도착했다. 밤새
운전으로 피곤도 하고 고향집에서의 단잠은 늦잠을 부르고야 말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뒷산에 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 뒤에 있는 야산에 오르는 길 밭에는 메밀꽃이 한창이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녁 여기저기 야생의 풀들이 자라고 있다.오곡이 익어가는 가을 들녁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엔 잠자리떼들의 비행이 한참이다. 들녁 여기저기 잠시 쉼을 하는 잠자리떼들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 중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네 앞을 흐르는 강에 가을 햇살이 드리워져 있다. 다슬기를 잡으러 온 사람들도 간혹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 밭에는 과수원이 있다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열매가 탐스럽다.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부러질 지경이다.
어찌나 빨간지 절로 군침이 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익지 않은 것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송이가 벌어 밤알을 토해낸다.
옛날에는 밤알을 주우러 산에도 많이 올랐었는데...요즘 아이들은 그러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에도 해가 지기 시작한다.
어느이의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 어릴때 저녁풍경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시작되었는데 요즘은
저녁을 위해 아궁이에 불을 피우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앞에서 성질 급한 보름달이 얼굴을 내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같이 간 조카녀석에게도 소원을 빌게 했다. 양손을 꼭 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듯한 조카녀석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무슨 소원을 빌었냐 물으니 비밀이란다. 어떤 소원인진 모르지만 조카녀석의 소원도 꼭 들어주라고 덤으로 하나 더 빌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봐도 좋을 듯하다.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