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하루가 지났어요.
어떻게, 새해는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눈이 하루 종일 내렸어요. 한동안 그치기는 했지만 밤늦게까지  참 많이도 내리더라구요.
새해부터 내린 눈, 서설(성스러운 눈)이라고 반갑기도 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 내린 눈이 녹기도 전에 다시 쌓인 눈, 더군다나 한파까지 이어지니 오늘의 출근길은 불편을 감수해야 할터이니 말이예요.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
아주 곱게 많이도 내리더라구요.








거북이 걸음으로 나아가는 차량,
휴일이라 제설작업이 없어 차량의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하루 몇번씩 차량통행을 자제하라는 시의 대민방송도 이어졌었습니다.





주차에 놓은 차위에 소복히 쌓인 눈,
마치 하얀 솜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은,






어디라도 나설거면 문제였겠지만 계획없이 집안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곱기만 합니다.










눈 내리는 풍경을 그저 멍하니,





콩알이 또한 집안을 배회하며 빈둥빈둥,





콩알이 녀석은 요 이틀 스트레스가 좀 쌓였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지금 저희 집에 있는 관계로 식구들이 저희 집으로 새해인사를 왔거든요.
낯선 사람들이 북적북적, 콩알이 녀석은 한동안 방에 틀어 박혀 있어야 했어요.
밖에 나올 엄두는 내지도 못하고,






이틀 참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어,
그 꼬맹이 녀석은 정말이지, 제 1호 기피대상


이제 네달이 되는 조카녀석이 콩알이 귀엽다고 어찌나 쫒아다니는지,
만져보겠다고, 슬슬 피해 다니는 콩알이를 참 많이도 귀찮게 하더라구요.
콩알인 싫다고 으르렁거리는데 조카는 그게 또 귀엽다고 달려들고 암튼 콩알이에게는 엄청 큰 고통의 시간이었을거에요.






식구들 모두 돌아가고 콩알이도 전과 같은 일상으로...


콩알, 고생했어,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올 한해도 잘 부탁해!



하지만 난 새해 첫날부터 기분 꽝이었다 뭐,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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