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한번째 이야기
선풍기 위에서도 돋보이는 고양이의 균형감각


고양이 녀석들 높은데 올라가는 거 정말 좋아해요.
집안에 높은 곳이란 곳은 모조리 섭렵한 녀석, 장농, 냉장고는 말할것도 없도 방문위에도 올라가 앉아 있을때가 있는데요. 
좁은 방문위를 아슬아슬 걸어다닐땐 녀석의 균형감각에 놀라게 됩니다.



선풍기 없이 지내기 힘든 요즘
쉴새없이 돌아가는 선풍기에 필이 꽂힌 콩알이 녀석,
어느 사이 선풍기 위에 올라가 앉아 있습니다.






녀석의 신체 구조상 선풍기망 사이로 발이 안 들어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선풍기없이 여름을 보낼뻔 했습니다.






조심조심 몸을 일으키는 녀석,
뒷발이 덜덜덜,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떨어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습니다.





조금 지나니 이젠 자유자재,
여유가 있어요.
녀석의 균형감각은 선풍기 위에서도 발휘가 되는군요.




콩알!
뭐 볼게 있다고 거기엔 올라갔썸?





녀석을 태운
선풍기 날개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지만
녀석은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고,





보기엔 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녀석은 제 할 일 다하고 있어요.
이쪽도 함 쳐다보고 몸을 돌려 반대편도 돌아보고 말이지요.
특별할 거 없는데 녀석이 생각하기엔 바닥에서 보는 거랑 좀 차이가 있다 싶은 모양이예요.







콩알!
그만하면 됐어,
이젠 내려와야지,





아직은 아니얌<





내려오라고 소리를 쳤는데도 꿈쩍을 않는군요.
자세는 좀 전보다 더 안정적이 되었어요.





선풍기 쓰러지겄다, 이놈아!
그만하면 많이 됐어!
잉?


살짝 기분 나빠진 콩알,



쳇!
아직은 아니라니깐, 정말.






결국 몸을 돌려 바닥으로 낙하,
실수없는 완벽한 착지였어요.
그래서 제 점수는
9.85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