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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서울성곽을 다녀왔습니다. 성북동에서 오르는 건 처음인데 입구에 늘어진 단풍나무가 멋진 터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연한 녹색은 햇빛에 빛을 발해 노랑빛을 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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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위로 길게 늘어진 가지 사이로 성북동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일보는 광경인데 이곳에서 보니 다른모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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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아직 연노랑빛을 띠고 있는 새순 지금이 한창 아름다울 철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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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을 삼아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돌담뒤로 얼핏얼핏 집들도 따라 걷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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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서니 학창시절 배웠던 성북동비둘기란 시가 생각이 나더군요.경제 개발 과정에서 소외된 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변두리로 쫓기는 도시 서민층의 고닮은 삶을 이야기하던 성북동 비둘기 그 첫 시귀가 입안에 멤돕니다.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나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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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기고 쫒겨 이곳에 이르러 산과 이웃하는 사람들의 향기 그 향기에 삶에 애환이 배어나오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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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계단에 앉아 시내를 내려다봅니다. 높이 솟은 고층아파트가 산을 가리고 내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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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그 아래에는 낮은 지붕이 있고 텃밭이 있습니다.그 텃밭에는 알 수 없는 채소가 자라고 주위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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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꼭대기에 자리한 남산타워의 모습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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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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