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 분화구의 장관
외출/섬 그리운 여행 2010. 5. 21. 10:32 |5월초에 다녀온 사진들인데 아직 반이나 더 남았어요.이번달은 스케쥴이 꼬여버려 오늘도 삼실에 출근을 해야만 하는 신세네요.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너그러우신 우리 사장님, 당신께선 어제부터 가족들이랑 여행떠나시고 직원들 모두 쉬는 건 용납이 안 되나봅니다. 저 혼자 조용한 빈 삼실을 지키고 있네요.오늘은 그 흔한 스팸전화 한 통 없네요. 오늘은 상대해드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쩝~
갈때마다 새벽에 올라 일출을 보려 했지만 그때마다 안개로 한번도 제대로 된 일출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그래서 이번엔 아예 오후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는 입구에는 보라색꽃이 만발하였습니다.
5월이라 아이들이랑 온 가족여행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도 엄마손을 잡고 즐겁게 올랐지요.
중간쯤 오르다 뒤로 돌아보았습니다. 흐린 날이여서 그런지 성산리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저 멀리 바다 한 가운데 우도도 보여요.
정상입니다. 언제 서도 꽉 막힌 가슴도 뚫어버릴 장관을 보여 줍니다.불어오는 바람의 맛도 아주 좋았구요. 바람이 어찌나 쎈지 모자 벗겨질라해서 모자 챙길라 사진도 찍어야되고 양손이 엄청 바빴습니다.
예전엔 분화구안에서 노루도 본거 같은데 그날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한 낮이라 그런가....
이케 분화구 속속들이 본 건 처음이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괜찮은데 사진은 영~~~
중간 중간 하얀 꽃이 피어 있고 소나무도 보이고 .... 분화구안에 대나무들이 많이 자라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채벌작업을 하고 있다네요.
회사에선 블킹함 안되는데 이게 이게 중독인지 하루라도 안 하면 손이 덜~덜~ 덜 중증입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되세요. 날씨가 따땃하니 근처 사찰이라도 다녀오면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벌써부터 회사 앞 도로는 차들로 꽉, 요기가 에버랜드가는 길 중 하나라서요. 오늘은 어쩐지 신세 한탄 모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