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보이던 길고양이의 거리위의 잠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10. 5. 19. 09:33 |아래를 한참 바라보던 녀석,
잠시후 뒷쪽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밑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해가 가려지는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은 녀석, 살짝 곁눈질로 저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피곤한지 하품을 길게 하고선.....
시치미 뚝!
단잠에 빠져 듭니다. 하지만 전 녀석의 이 잠자는 모습이 왜그리 슬퍼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고양이와는 달리 머리까지 바닦에 늘어트리고 자는 녀석의 모습이 왜 그리도 지치고 힘들어보였는지.....
사람이 옆에 지키고 서 있는데도 어쩜 이리도 곤히 잘 수 있는지....
보통의 녀석들은 머리까지(?)......앉은 자세로 눈만 깜빡 조는데 말입니다.
곤히 자고 있는 녀석 어쩜 아주 귀여운 모습인데 제 눈에 자꾸 슬퍼보여요.
왜일까......?
녀석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녀석의 곁을 떠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