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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비닐봉지와 씨름을 하던 녀석, 제가 다가서자 행동을 멈추고 저를 바라보네요. 바라보는 눈빛에 냥이 특유의 강력한 눈빛보단 슬픔이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지고 있던 사료를 녀석에게 다 주어 버렸습니다.

처음엔 멀리서 바라보기 하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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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도전히 못 참겠던지 느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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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어 보이는 걸음으로 사료앞에 다가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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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사료가 놓여져 있는 곳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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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료에 코를 드밀고서 냄새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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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냄새를 맡던 녀석,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고개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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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냠.
첨 보는거 같은데 먹는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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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샌 아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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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낯선 사람이 주는 건 함부로 먹으면 안되거든, 사료에 독을 탓을 수도 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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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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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가만히 사료앞을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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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인지 아님 몸이 불편해서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녀석, 제가 있는 동안에는 사료에 입도 대지 않았습니다.그저 멍하니 슬픈 눈망울로 허공을 응시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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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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