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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비닐봉지와 씨름을 하던 녀석, 제가 다가서자 행동을 멈추고 저를 바라보네요. 바라보는 눈빛에 냥이 특유의 강력한 눈빛보단 슬픔이 보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지고 있던 사료를 녀석에게 다 주어 버렸습니다.

처음엔 멀리서 바라보기 하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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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도전히 못 참겠던지 느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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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어 보이는 걸음으로 사료앞에 다가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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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사료가 놓여져 있는 곳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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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료에 코를 드밀고서 냄새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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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냄새를 맡던 녀석,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고개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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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냠.
첨 보는거 같은데 먹는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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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샌 아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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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낯선 사람이 주는 건 함부로 먹으면 안되거든, 사료에 독을 탓을 수도 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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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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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가만히 사료앞을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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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서인지 아님 몸이 불편해서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녀석, 제가 있는 동안에는 사료에 입도 대지 않았습니다.그저 멍하니 슬픈 눈망울로 허공을 응시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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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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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0.03.12 13: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왠지 경계심을 품은듯한..
    저희집 앞에도 사비로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길고양이들에게 나눠주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볼때마다 훈훈하더랍니다.

  2.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03.12 13: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상처 받은 고양이 일까요.
    음식에 손도 안되고... 추운겨울 지나서 다행이네요
    암튼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좋겠네요~ :)

  3. 이그림 2010.03.12 13: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왜 밥을 안먹고...
    어여 먹어라 그럼 따뜻한 봄이 온단다.

  4. Favicon of https://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10.03.12 16: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디 아픈거 아닐까요..
    이제 마지막 이 추위만 지나면
    야옹이들에게도 봄날 이네요..^^
    하늘나리님~주말 잘 보내세요^^

  5. 미리내 2010.03.12 20: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가가 정말 몸이 편치 않은지....근데요 저도 가끔 산에 오를때면 만나는 아가들에게 사료를 나누어 주는데 대번에 덥썩 먹지 않고 이아이 마냥 바라보고만 있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10.03.13 1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을 너무 멋지게 찍으셨네요!!
    사료는 처음이라 거부감이 있나봐요...
    잘먹어야 할텐데.. ㅠ.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

  7. Favicon of http://blog.daum.net/cool2763 BlogIcon 야옹순이 2010.03.14 23: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조금만 지나면 따듯해질텐데...ㅡㅡ;;
    그때까지만 아프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8. 진달래 2010.03.28 19: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켜죠야 밥을 먹죠
    자기보다 큰 동물이...
    안면두 없는데 먹이를 두고 같이 있으면
    허락없이 먼저 먹을수 없습니다
    비켜죠야 양보한것으로 생각하고 먹죠
    같이 지켜보고 있으니 힘겨루기 하는걸루 생각하죠

  9. 천랑 2010.04.27 13: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예쁜 삼색아씨네요..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보여줬음, 덜 맘이 아팠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