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낮에 눈이 오고 풀린다던 날씨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탓일까요? 어제 제가 간 북촌한옥마을엔 사람을 거의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북촌아래에 있는 삼청동거리엔 추운 날씨임에도 사람들이 제법있었는데 말입니다.  인적이 없던 거리에 중절모를 멋지게 눌러쓴 외국인아저씨께서 지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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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 서류뭉치를 끼고 오른손으로는 디카를 잡고 계십니다.한참을 저 곳에서 아랫쪽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곤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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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이 서 계시던 자리에 저도 한번 서보았습니다. 그 외국인은 아래사진의 거리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계셨던것입니다. 이곳에서 제일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한옥의 멋드러진 기와와 앞의 고층건물이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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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올라오고 계십니다. 한옥의 돌담앞에서 사진을 몇장 찍으시고는 내려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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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가셨습니다. 나무창틀과 흰색 창호지가 아름다운곳입니다. 겨울인데도 녹색잎을 그대로 유지한채 서 있는 나무는 황량한 이거리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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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도 한옥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앙상한 나무가지와 담장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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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대문도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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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한무리의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모두 아주머니들입니다. 한옥마을의 정겨운 풍경에 연신
놀란눈을 하고 쳐다봅니다. 사진도 여러장 찍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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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정도 이곳에 머무르다 가신듯합니다.  우리가 찾지 않는 썰렁한 거리 무엇이 볼게 있어 오래 머무르겠나 싶습니다. 오늘 제가 이곳에서 본 사람들이 대략 이정도입니다. 일본인 부부와 단체관광객 그리고 서양인할아버지..
 한무리를 또 보았습니다. 이곳에까지 차를 몰고 올라와서는 더 이상 갈데가 없음을 알고는 차를 어렵게 돌려 나가신 여인인듯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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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 오지 않나봅니다. 이쯤되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나타날만도 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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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나 삼청동 고궁들이 외국인들과 한국사람들이 많은 것과는 대조가 됩니다. 우리의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 거리 우리가 찾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뜸해질것입니다.나라의 문화는 유적지와 문화재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포함되는 것이니까요. 어찌보면 그곳에서 호흡하는 다양한 사람들이야말로 그나라의 진정한 문화가 아닐까생각합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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