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오동도
오동도하면 동백나무라 떠오를 정도로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동백나무숲으로 이뤄진 나무터널을 걷는 기분은 정말 최고인데요. 오동도가 가진 매력이 이것뿐만이 아니예요. 산책로 중간 중간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가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닐가 싶습니다.




길을 걷기 시작하면 처음 만나는 곳이 용굴인데요.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살던 용이 비가 오면 바다밑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 하구에 있는 바위용굴로 와서 빗물을 받아먹고 갔다고 하는데요. 연등천의 용굴은 400백년 전 어린아이가 멱을 감다가 실종된 이후 주민들이 막아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용굴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을 이용하여 해안으로 내려가면 용굴을 볼 수 있어요. 해안의 절경과 용의 굴이 만나 신비스런 분위기를 느끼게 하던 곳




조금 더 걸으며 바람골이 푯말을 볼 수가 있어요.
이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 되는데 바람이 많아서 바람골이라 불리는거 같습니다.

 


바람골에 앉아 제법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이름처럼 바람은 크게 불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발견한 동백나무 한 그루...
바위틈으로 어찌 뿌리를 내렸을까요?
자연의 생명력이란, 가끔 놀라지 않을 수 없어요. 부디 건강하게 잘 자라렴.ㅋ




뿌리를 드러낸 동백나무....



아름다운 바다의 푸릇빛...




해안절벽의 바위도 기괴하고 천천히 보면 의외로 볼 게 많은 오동도입니다.

이건 마치 해골같아



이것 말고도 이름이 있는 바위가 여럿 있다고 해요.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거 걸었다고 다리가 아파서 귀차니즘이 몰려 오네요. 해돋이 전망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은 보질 않았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는 눈을 부시게 하고....


바다를 경쾌하게 가르며 달리는 보트는 왠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그저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았던 오동도
그 바다빛이 다시 또 그리워지네요.



12월도 벌써 14일이 지났고 올해도 정말 며칠 남지 않았네요. 
새해를 시작하는 일출, 오동도에서 맞이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이곳에도 해돋이 전망대가 있거든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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